경기도 양평군 김선교 군수

▲ 경기도 양평군 김선교 군수.
▲ 경기도 양평군 김선교 군수.
▶ 2012년에는 어떤 중점사업이 있나?

늘 정책구상에는 비전과 이념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5대 전략’을 세웠습니다. 정신적·물질적인 발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없는 ‘삶의 행복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평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규제가 많은 지역입니다. 수도권의 2,500만 식수원이 양평에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 명품도시’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약·제초제·화학비료를 주지 않은 친환경 농업을 하는데, ‘돈 버는 친환경 농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유일의 친환경 농업 특구 지역입니다.

이밖에도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양평입니다. 예술인이 6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각지대의 복지를 활기차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책
양평군 인구가 10만1,000명에 가깝습니다. 이 중 장애인은 6,700여 명입니다.

양평에는 그동안 장애인복지회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착공하는데, 53억 원 정도 들어갑니다. 장애인복지시설에는 여러 가지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건립해 나가는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준공됩니다.

▶ 초고령화 사회, 노인을 위한 복지시책
경기도에 31개 시·군이 있습니다. 고령화 비율이 1, 2위를 다투고 있는데, 노인인구가 18.3%입니다.

양평이 공기가 좋아서 노인이 거주하기에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또는 퇴직하신 분들이 이사를 많이 오는데, 중요한 것은 나이가 많으면 병원에 자주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양평에는 종합병원이 없어서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교통종합병원이 양평에 유치됐습니다.

▶ 올해 시범·운영하고 있는 양평만의 사업
농촌체험마을에 노인이 직접 참가해서 선생님 역할을 합니다. 일자리를 갖고 있는 것이 최고의 노인 복지기 때문에 농촌체험마을을 적극적으로 활성화 시키고 있습니다. 하루 인건비를 6~8만 원을 드리는데, 자식들한테 손 안 벌려도 충분히 용돈을 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가고 있습니다. 또 전통공예품 등을 만들어서 팔기도 하고, 체험장에 보여주기도 하는 등 양평은 일자리 사업이 확실히 많이 정립하고 정착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트랙터에 어린 학생들을 태우는 체험활동, 송어잡이, 떡 만들기 등 계절별로 프로그램이 다릅니다.

▶ 임기 내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노인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하는 공공근로사업 등 일자리 사업을 좀 다양하게 정책이나 시책을 발굴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젊은 세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한 늘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행정공무원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공무원 주도형으로 가다보면 성공 못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인들이 ‘지역 만들기 사업’에 직접 참여해서 ‘그 지역을 어떻게 하면 행복한 마을로, 잘사는 마을로, 서로 아끼는 소통이 통하는 마을로 만들까’ 고민하고 만드는 것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은?
양평에는 다문화가정이 410가구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조례를 만들어 다문화가정에 ‘농촌총각장가보내기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을 이루려면 결혼준비금이 1,500만 원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700만 원 정도를 조례로 제정해서 직접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다문화가족을 결혼하기 전까지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펴나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활동 등을 봉사자가 직접 방문하거나, 그 나라의 음식발표회 같은 것도 하고 있습니다.

▶ 보육정책에 대한 관심은?
제가 경기도 아이낳기운동본부 본부장입니다. 출산장려금이 군 단위는 심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2010년에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과감한 정책을 썼습니다. 경기도에서 최고입니다. 둘째 아이는 300만 원, 셋째 아이 500만 원, 넷째 아이 700만 원, 다섯째 아이 1,000만 원을 지급합니다. 출산장려정책을 써서 지난해 출산률이 13.5%가 증가했습니다. 아주 성공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정부에서 0~2세까지 보육료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양평군은 둘째 아이부터 3~4세까지 병설이나 사설, 국·공립 상관없이 보육료를 지급할 계획이 있습니다.

▶ 희망메시지
초나라의 대부인 섭공이 정치의 요체를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시길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이라고 했습니다. 가까운 데 있는 사람을 기쁘고 행복하게 하다 보면, 멀리 있는 사람이 그 부러움을 사서 ‘이사 오고 싶고, 살고 싶다’라고 느끼고 올 때까지 양평군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발전시키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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