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해긍 센터장

▲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해긍 센터장.
▲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해긍 센터장.
▶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08년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에 의거, 중소기업청의 허가를 얻어 설립됐습니다. 장애인의 창업과 보육, 전반적인 기업 활동 지원을 종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3년 동안 창업에서부터 보육기간을 거쳐 전반적인 세무, 법률, 자금 지원, 판로, 마케팅, 특허 등 전문적인 상담을 지원합니다.

▶ ‘장애인기업’이란?
운영자가 장애인인 기업을 말합니다. 중기업의 경우는 종업원 50인이 넘으면 30%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고, 운영자가 장애인이어야 합니다. 장애인기업이 많다는 건 장애인 고용이 그만큼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센터에서는 2년에 한 번씩 장애인기업에 관한 실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태조사 한 것에 의하면 우리나라 장애인기업은 3만2,685개가 있습니다. 당시 조사에 의하면 ‘정부지원의 자금 지원에서부터 창업 자금부터 여러 가지 지원 시책 여부를 모른다’고 응답한 장애인기업이 60% 정도였습니다.

홍보 부족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창업이나 기업을 운영하고자 하는 분들은 중소기업청 홈페이지나 센터 홈페이지, 한국장애경제인협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여러 가지 지원 시책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형편상 접근의 어려움이 있는 분들을 위해 모바일 웹을 통해 공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장애인기업이 갖고 있는 어려움은?
일반적으로 장애인기업 아니더라도 기업을 경영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의 경우에는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자금문제나 판로 등의 문제가 특히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센터에서는 장애인기업 CEO도 육성하고, 상담을 통해 여러 가지 정부의 자금(주로 중소기업청 자금)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 산하 십여 개 산하기관이 있는데, 창업진흥원이나 소상공인진흥원 등에도 관련 지원 자금이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전문상담위원들이 상담하고 있습니다.

판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우선 장애인기업으로 등록하면 공공구매에 있어 ‘공공구매액의 1%’에 한해 우선구매 할 수 있습니다.

▶ 장애인기업의 업종은?
시각장애인은 안마를 하는 경우도 있고, 업종별로 다양합니다. 커피전문점에서부터 IT 업종, 꽃집, 떡집 등도 있고, 온라인 쇼핑몰도 있습니다. 일반 소상공인과 장애인기업이 특별히 구별되는 건 아닙니다.

소상공인이 하는 여러 가지 업종이 있습니다. 센터는 지난 2008년에 설립 됐는데, 조기 졸업을 성공해서 자신의 사무실을 갖고 사업을 영위하는 분도 계십니다. 3년까지 보육실에 있을 수 있는데, 조기 졸업해서 성남에 자신의 사무실을 개소했습니다.

또 대구의 김영현 대표 같은 경우에는 2010년 창업했는데, 1년 내 벌써 연 매출이 1억 원 정도 되는 기업으로 성공하는 등 성공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경영애로종합상담실’ 운영
경영애로종합상담실은 중앙센터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6개 지역센터에서 자금, 판로, 마케팅, 법률, 특허, 세무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지원합니다. 하지만 전국에 6개 밖에 없어서 13개 광역자치단체에 없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은 팀을 이끌고 순회하면서 상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 볼 때, 광역지자체별로 센터의 지역센터가 건립돼야 합니다. 그래야 지역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이나 장애인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이 전문가가 필요할 때 수시로 상담·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3개 지역센터를 더 건립할 예정입니다. 단계적으로 설립하다 보면 수년 내에 광역지자체별로 장애인기업지원센터가 설립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253개 지역자치단체에 복지관처럼 지원센터가 설립되면 좋겠습니다.

▶ 장애인기업에서 호소하는 가장 큰  어려운 점은?
역시 자금 부분입니다. 창업해서 ‘물건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어떻게 팔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기업은 제조해서 팔아야 운영이 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장애인기업의 제품은 열악하지 않을까’라는 편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기업 제품도 굉장히 우수한 제품이 많습니다. 일반기업과 경쟁에서 지지 않을 제품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적극 알리고, 홍보·육성하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나?
센터를 발전시키려면 우선 장애인의 창업이 수월하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센터가 자본과 판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항상 장애인의 창업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자본과 판로의 접근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센터를 굳이 방문하지 않고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서비스나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소비자, 클라이언트 위주로 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습니다.

▶ 창업을 하려면 해야 하는 준비는?
취업의 대안이 창업이지만, 창업은 굉장한 위험이 있어서 계획 없이 뛰어들었다가 잘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잘 검토해야 합니다. 자신이 ‘이건 경쟁력이 있는 아이디어다’라고 할 수 있는 것과 열정·의지가 필요합니다.

장애인이 취업했을 경우 직장에서의 근무기간, 지속성이 문제입니다. 기업에서는 오히려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 사업체가 성공하면 평생직장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잘 키운 내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가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고, 판로도 확보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하다 보면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힐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열정과 의지만 있으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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