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희 칼럼]

새해 장애인 여러분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흡연율도 낮고 고위험 음주율로 낮지만, 비만율이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 의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율은 42.0%로, 비장애인 비만율 32.2%보다 높았고, 복부 비만율은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13%나 더 높았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은 비장애인에 비해 2.5배 이상 더 많았습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고 있는데도, 만성 질환 위험이 높은 것은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활동량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애인 여러분의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서 건강한 한해가 됐으면 합니다.

그런데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여성장애인 출산 문제에도 신경써야합니다.

우리나라 여성장애인의 출산율이 얼마인줄 아십니까? 2008년도 전국장애인실태조사에 의하면 가임기 여성장애인의 출산율은 1.24%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장애인의 출산율이 이렇게 낮은 것은 마치 ‘여성장애인 스스로 임신을 원치 않아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국여성연구소가 2002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여성장애인 응답자의 81%가 임신을 원했습니다.

그런데 여성장애인의 출산율이 낮은 것은 아기를 낳아 키울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출산의료비가 여성장애인은 비장애여성에 비해 2배가량이 더 들고, 아기를 키우는 육아 문제 때문에 임신에 대한 부담이 큽니다.

여성장애인 출산율을 높이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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