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공제회 조성철 회장

▲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조성철 회장.
▲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조성철 회장.
▶ ‘한국사회복지공제회’란?
지난해 3월 30일에 국회에서 통과된 법이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등의처우개선및지위향상을위한법률입니다. 근본적으로 국가가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을 하고, 부수적으로는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한국사회복지공제회가 법 7조에 들어 있습니다.

공제회는 여러 가지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배경이 될 수 있고, 구성원들의 명예 등 사회가 보장 장치를 만들어 줌으로써 많은 어려움 속에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에게 희망적으로 와 닿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회복지 현장전달자는 38만~40만 명입니다. 하지만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고 종사하는 사람은 약 8만~10만 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에 관련된 법은 사회복지사에게만 국한되는 게 아닙니다. ‘사회복지사 등’이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뿐만 아니라 종사자 모두가 이 법의 수혜자가 됩니다.

▶ 앞으로 한국사회복지공제회가 해야 할 일
한국사회복지공제회를 크게 생각했을 때, 재정적인 지원입니다. 먼 훗날보다는 지금 현재 열악한 보수를 좀 더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 종사자가 회원이 되면, 대부 사업에 주택 전세자금을 5,000만~8,600만 원까지 지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자율은 2~4%입니다. 그리고 생활안정자금도 6~7% 정도고, 지금은 사회복지 현장종사자들이 급여가 적다 보니까 금융권에서 좋지 않은 손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용등급 낮습니다.

국가가 법으로 공제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금융권이 많이 참여해 오는 3월경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소득비교를 하면 공공기관에 비례해 61%밖에 안 됩니다. 이에 대한 현실적 보완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공제회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국가가 지켜야 될 처우 개선은 당연히 우리가 추진해야하고, 거기에 대한 부분적인 측면에서의 공제회입니다.

▶ 앞으로 한국사회복지공제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
지난 2008년도에 한국사회복지사협회 17대 회장일 때, 문민정부에서부터 정부에서 사회복지사의 급여를 올려준다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 사회복지사는 ‘공익을 수행하는 자’니까 국가가 이에 상응되는 법을 만들어주고, 국가의 일을 수행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드머니(종잣돈, 더 나은 투자나 구매를 위해 밑천이 되는 돈)을 달라는 것입니다. 지난 정부에 과학기술인공제회를 국가가 만들었는데, 8,000여 명을 위해 1,000억 원을 국가가 투자했습니다.

현재 이 시대에 사회복지 실천가의 한 일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갈등이 많은 시대에 그나마 사회가 존치되는 것은 현장에 있는 사회복지사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사회의 안정을 도모하는 사회복지 종사자를 위해 ‘300억~500억 원의 시드머니는 받을 권리가 있지 않는가’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시대가 사회복지 종사자에 대한 대책을 만들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혹자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니까 그런 말을 한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는 굉장히 메말라 있습니다. 남을 수용하지 못하는 이 아픔을 사회복지사가 아니면 대응할 자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젊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가기관 사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올해 사회복지사가 해야 할 일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이하 한사협)에서 4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사회복지의 실천은 ‘도덕적 가치의 실현’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참여하자 단, 참여하는 방법은 나부터 반부패 서약을 하자’입니다. 즉, ‘나는 부패한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복지관 등에 종사하는 모든 종사자가 ‘반부패 서약서’를 써서 오는 4월에 ‘국민을 위해서 일 하겠다’는 국회에 내려고 합니다. 백만 명 정도 서약서를 받아 ‘국민은 이렇게 잘할 테니까, 당신들도 잘해 보라’고 보여 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지금 우리나라는 자살공화국입니다. 친구가 죽겠다는데, 사회복지 실천가들이 어떻게 두고 봅니까? ‘우리가 나서자. 그래서 세상이 싫은 자에게 친구가 돼 주고, 세상이 싫은 자에게 동료가 돼 희망 메시지를 주자’는 ‘자살예방운동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사랑의 편지보내기운동’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내 이야기를 한사협으로 보내주면, 또 다른 기쁨이 있는 사회가 있다는 걸 알리겠습니다.

세 번째, 북한의 어린이들을 위해서 돕는 것입니다. 작년 분유를 먹다가 농약에 중독됐다는 이야기와 우유 젖병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젖병이 좋은 것이 많기 때문에,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 부탁해서 분유병을 모았습니다.

네 번째, 사회복지사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증진하는 특성이 있듯이 ‘갈등예방위원회’를 운영합니다. 현재는 지역분쟁조정위원회를 하고 있지만, 조금 더 확대해서 마음을 아프게 했던 용산사건 등에 사회복지사가 개입해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국민을 섬긴다’는 의미로 올해 해 보려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