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현희 국회의원

“제 삶의 철학이 ‘항상 꿈을 꾸는 것’입니다. 사람은 꿈을 꾸지 않으면 늙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사람이든 나이 든 사람이든, 작은 꿈이든 큰 꿈이든, 항상 꿈꾸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정치인으로서 국민을 섬김과 봉사로, 초심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갖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제 삶이 조금이나마 행복하고 따뜻한 사회의 밀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어떤 직함, 명예, 권력이 아닌 스스로의 보람과 행복을 찾고 싶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지 4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첫해, 두해 동안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상임위원회 활동을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법안과 정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로서는 그렇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행운이고, 또 일하는 기간 동안 보람됐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또 초선의원으로 일하는 것이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물론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국민들을 위해 이렇게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는 게 개인적으로 아주 기쁘고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1년 동안 보건복지위원으로 많은 정책과 법안들을 잘 마무리 하고 싶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보다 알차게 펴내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한 대학교 학생들이 여·야 정치인들을 여러 가지 면에서 평가해서 ‘거짓말 안하는 정치인’을 해마다 시상하고 있습니다.
 
3년 연속 상을 받을 때마다, 그동안 좋지 않은 모습에 ‘보다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격려이자 채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거짓말 하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사명감을 준 소중한 상입니다.
 
보건복지위에서 지난 해 말 의료분쟁조정법을 법안 소위에서 통과시켜, 올해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의료분쟁조정법은 의료분쟁이 생겼을 때 소송이 아닌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한 법안으로, 2012년 4월에 시행됩니다.
 
28년 동안 논의가 이뤄졌는데, 여러 가지 법률적인 쟁점과 사회적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오랫동안 진통을 겪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과 실행화법에 대해서는 시행령과 규칙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마련 중이며, 얼마 전 전문가 등을 모아 논의하는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응급실의 환자들이 입원을 하거나 진료 받을 때 의료인들이나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폭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로 인해 입원한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응급실은 환자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곳이기 때문에 환자의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는 의사에 대한 응급 의료실 폭행 및 난동을 규제하는 내용이 있지만, 간호사 또는 보조인력에 대한 폭행을 보호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그 부분을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개정안이 만들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응급 의료실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사회에서 일하는 여자가 자녀를 많이 두기 쉽지 않은 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저도 딸 하나를 두고 있어 저출산 문제를 이야기하기 부끄럽지만, 제가 당사자로서 사회활동과 자녀 키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저출산 문제 및 고령화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제가 발의한 법안 중 다자녀가정에 대해서는 건강보험과 유아용품 부가세를 각각 감면, 면제해주고 필수예방 접종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법안이 있습니다.
기저귀를 비롯한 각종 유아용품이 생각보다 비싸고, 예방접종하는 데도 1년에 거의 100만 원 이상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것이죠.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관련 법안을 추진·발의할 예정입니다.
 
거짓말 안하는 정치인상과 함께 제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상이 최우수 국회의원 연구단체상입니다.
국회의원이 국민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 및 법안을 연구·발의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국민건강복지포럼이 지난 해까지 3년 연속 최우수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선정됐습니다.
 
언론에 보이는 국회의원들은 몸싸움을 하는 등 부정적인 모습이 많지만, 안에서 보면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국회의원이 많습니다. 국회의원 299명 50여 개 이상의 연구단체가 최우수 국회의원 연구단체상을 받기 위해 일종의 경쟁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3년 연속 상을 받았다는 게 너무 영광이고, 한편으로는 초선의원이 이런 평가를 받았다는 데 어깨가 무겁습니다. 국회국민건강복지포럼은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연구하는 단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국회에 오기 전 변호사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 장기 기증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는데, 그 작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장기 기증 활동 및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장기 기증에 관한 법을 제대로 만들어서 장기 기증이 활성화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장기 기증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과 여론을 조성하는 것 또한 굉장히 필요합니다.
 
저 역시 장기 기증이 왠지 약간 무서웠지만, 제 자신이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주장할 수 없기에 장기 기증 서약과 함께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눈에 띄는 큰 성과를 얻었다고 보기 힘들지만,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회 지도층이 참여했습니다.
점점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단지 여러 가지 많은 혜택을 받았고, 운도 따라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항상 치과의사 때부터 변호사, 국회의원이 된 지금까지 ‘내가 받은 혜택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리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치과의사라는 직업도 물론 좋았고, 변호사라는 직업도 나름대로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는 직업이었습니다만, 정치인이라는 직업은 근본적으로 영향력 있는, 좋은 일을 하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현재 정치인으로서의 삶에 많은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 보다 더 국민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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