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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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창간 10주년을 맞는 일본의 장애인생활정보지 WAWAWA의 편집장이자 회장인 코우세이 아베 회장은 우리나라의 장애인 정책과 일본의 장애인 정책에 대해 “일본의 복지는 엄밀히 말하자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흉내 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만의 복지 특징이 없다.

또한 아시아 특히 한국·중국·일본은 함께 우리에게 맞는 복지가 어떤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우리만의 복지를 만들어 이끌어 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회장은 “일본에서도 주거·교통·의료 등 여러 가지 복지정책들이 있어서 지원을 받고 있지만 도쿄나 큐슈, 북해도의 복지지원과 금액에 있어 차이가 많다”며 “이것은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방문해 가장 기억에 남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동대문, 명동, 이태원 등 다녀온 모든 곳이 전부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맛이 좋고, 휠체어의 접근성이 좋았던 곳은 포장마차”라고 대답했다.

이에 반해 일본에 대해서는 “최근에 일본도 굉장히 편리해 졌다. 법률적으로 휠체어장애인 뿐만 아니라 모든 장애인이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건물에 들어가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슬로프를 만들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근에 만들어졌다”며 “또한 교통수단의 이용이 편해졌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편의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택시 운전사에게 장애인이 탈 때 어떠한 점을 도와야하는지 배울 수 있는 교육이 법률적으로 제정이 됐다. 이렇게 일본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도 점차 이러한 점이 발전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베 회장은 일본에서 장애인생황정보지 WAWAWA를 발행하고 있다. 그는 “내가 전달하고 싶은 것, 내가 배우고 싶은 것도 다른사람이 배우고 싶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장애인전문잡지를 만들게 됐다”며 “일본의 사회복지방송은 NHK와 다큐멘터리에서 조금 다루고 있지만 아직 전문적인 언론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의 장애인신문과 복지TV 등 장애인 언론이 많이 발달해 있는 것을 보고, 일본도 이러한 점을 배워 전문적인 잡지나 TV를 양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많은 강연과 6대 신문에 기고도 많이 하고 있는 아베 회장은 강의에서 장애인에게 어떻게 해달라고 강조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장애인은 뭘 하고 싶어한다 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는 “복지란 인간관계에서부터 충분히 환경과 조건을 넘어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배려하는 것처럼 장애인도 비장애인을 배려해야 한다. 또한 장애인에게 이런 생각이 있어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은 현재 비슷하다. 여기서 더 발전하려면 사회복지정책을 만드는데 마음에서 우러나온 복지가 시행 돼야 더 성장해 나가고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국과 일본이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이 말은 여러 의미가 있다. 한국과 일본에 대해 서로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자신의 나라에서 주장할 것은 주장해야 더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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