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 장애어린이 국회에 참여한 장애어린이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07 welfarenews
▲ 제1회 대한민국 장애어린이 국회에 참여한 장애어린이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07 welfarenews

제2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회에서는 20일 ‘제1회 대한민국 장애어린이 국회’가 열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장애어린이국회 본회의는 어린이 국회의원의 선서로 시작, 안건상정 및 법률안 발표, 투표, 3분 자유발언으로 구성됐다.

행사에 참여한 장애어린이들은 국회에서의 기본예절 등을 배우며 장애인 관련법안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활발히 나눴다.

장애어린이들은 자신이 마련한 법률안을 발표하며 의젓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발표를 맡은 장애어린이들 중 시각장애 어린이들은 점자로 만들어진 법률안을 읽어 내려갔으며, 청각장애 어린이들은 수화로써 참석자들에게 법률안을 소개했다. 또한 지체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비록 명확하게 전달되지는 않았지만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해 활용했다.

행사를 주최한 나경원 의원은 “평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를 보며 장애어린이들에게도 이런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올해에서야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정치인이 되겠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화원 의원은 “장애어린이들의 법안이 기대이상으로 훌륭해서 장애는 차이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맹학교, 광주세광학교, 인천성동학교 등 전국 총 19개 특수학교의 60여명의 장애어린이들이 참석했으며, 장애어린이국회에 제안된 법률안은 향후 책자로 발간될 예정이며 우수법률안에 대해서는 실제 입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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