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장애인 간 상담 중 ⓒ2006 welfarenews
▲ 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장애인 간 상담 중 ⓒ2006 welfarenews
 사람이 떳떳해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에 기대기보다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이는 결국 남의 눈치를 살피며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구차한 기분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광주지사(지사장 : 李大元)에서는 그동안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로 인해 취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증 및 여성장애인들이 취업을 통해 스스로의 존엄성을 찾는데 일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6일 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였다.

 이번 박람회에는 앰코테크놀러지코리아(주), 럭키산업, 롯데마트, 광주인탑스, (주)GK네트웍스, 동광기업, (주)파인텔 등 광주ㆍ전남유수기업체 40여 곳과 400여명에 달하는 구직자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루어, 장애인들의 취업에 대한 후끈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 이번 행사의 총 진행을 맡았던 공단 김영관씨의 말을 들어보면 채용대상을 ‘중증 장애인 및 여성 장애인’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참가업체 발굴에 평소보다 훨씬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괜히 장애인 분들이 왔다가 헛걸음하고 가시거나 채용되시더라도 여건의 부족으로 금방 그만 두시는 것을 막기 위해, 장애인 채용에 적극적인 곳이나 예전에 다수의 장애인들을 고용한 경험이 있는 곳으로 참가 업체 46 곳을 한정하여 사업을 추진하였고, 광주 전남에 있는 중증 및 여성 장애인 분들 모두에게 한 분 한 분 전화하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고 하는 것에서 그 정성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직접참가 업체 36곳, 간접참가 업체 10곳이 참여했으며 전화상담원, 택시운전, 전자부품 조립 등 다양한 직종 속에서 180명 정도가 고용될 예정이다. 그리고 채용이 되지 못한 구직장애인의 경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꼭 취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계획되어 있다.

 화려한 마술쇼로 시작된 이번행사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이력서ㆍ자기소개서 작성 및 무료법률상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있어 그 흥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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