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도지사 이완구)가 주최하고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충남도지부(지부장 황화성)와 한국장기협회 대전지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3회 충남도지사배 전국시각장애인장기대회”가 18일 오전 10시부터 천안태조산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전국 16개시·도 선수60명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 회원 및 가족 행사진행 도우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이날 열린 시각장애인장기대회 참가자는 협회소속 전국 시·도지부에서 선발한 선수들로 지역의 명예와 자부심을 갖고 평소의 장기실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황화성 도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시각장애인 장기대회를 비장애인들은 대다수가 장기(將棋)가 아닌 장기자랑의 장기(長技)로 착각한다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설마 장기를 둘 줄 알까라는 잘못된 생각을 먼저 하기 때문에 이러한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고 반드시 깨뜨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식후 행사에서는 장기·바둑, 오델로시범 등이 펼쳐져 애호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특히 장기 오델로 시범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실력대결을 펼쳤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충남서천의 조규석(남, 6급,66세)씨는 상패 및 상금 30만원과 함께 한국장기협회가 인증하는 아마 3단의 증서가 수여됐고, 준우승을 한 충북충주의 황한성(남, 1급56세)씨도 상패와 상금 20만원과 아마 2단의 자격 인증서를 받았고, 경기오산에서 출전한 김문옥(남,6급66세)씨와 이번 대회최고령자로 출전한 충남당진의 이병옥(남,6급75세)씨가 3위를 차지해 역시 상패와 상금 10만원과 함께 한국장기협회로부터 아마 1단의 인증서를 받았다.

이날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일정상 참삭치 못하고 박현용 복지정책과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불굴의 도전정신과 의지를 펼쳐보이는 여러분들께 아낌없는 찬사와 함께 도차원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더 나은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복지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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