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공을 들고 있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6 welfarenews
▲ 농구공을 들고 있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6 welfarenews

울산에서 열린 제2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은 장애인 체육이 재활체육이 아닌 체육으로서 자리매김한 첫 대회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장 회장은 “보건복지부에서 문화관광부로 장애인체육업무 이관은 전문 체육인 엘리트 체육으로 물려받은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선수로의 세대교체와 세계신기록 수립 등 오는 11월에 있을 아ㆍ태 장애인체육대회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규모나 기록에서 지난해에 비해 도약이 있었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참가한 선수단은 3300여명으로 지난해 2500명보다 크게 늘었으며 경기 종목도 지난해 18개에서 1개 늘어난 19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더욱이 양궁에서만 5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장애인올림픽신기록 2개, 대회신기록 180개를 포함해 모두 194개의 기록이 수립되는 등 경기 수준 향상도 두드러졌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선수와 이외의 선수육성 및 대국민 장애인체육 홍보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 회장은 “기존 장애인 생활체육의 층이 두터워지지 않으면 엘리트 체육이 담보될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장애인 체육시설 확보 및 체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생활체육예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시각장애인 육상선수가 결승테이프를 끊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6 welfarenews
▲ 한 시각장애인 육상선수가 결승테이프를 끊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6 welfarenews
또한 각 시도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부장이 각 지자체 장이 되도록 해 장애인체육의 지역 활성화를 통한 접근성 제고를 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까지 선수 및 기록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대회 중 각 운영본부마다 메달리스트의 연락처가 파악돼 있지 않은 등 일부 선수의 등록문제와 전체 현황파악에서 문제점이 발견됐으며 역대 대회 기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지 못한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대한장애인체육회 최경식 사무총장은 “그동안 복지부 소관으로 돼 있어서 선수관리가 쉽지 않았으나 지금은 홈페이지에 선수 등록체계를 마련해 놓는 등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각 시도 지부가 생기면 선수 뿐 아니라 지도자에 대한 관리도 짜임새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밖에 올해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육상 유병훈 선수(35ㆍ충남)는 다음 대회에는 시도별, 유사 종목별 선수들의 단체 숙소가 마련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체육대회에는 수영에서 장애인올림픽신기록 2개가 수립하는 등 모두 194개의 신기록이 세워졌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6 welfarenews
▲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체육대회에는 수영에서 장애인올림픽신기록 2개가 수립하는 등 모두 194개의 신기록이 세워졌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6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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