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을 알리며 각 시도 깃발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6 welfarenews
▲ 제2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을 알리며 각 시도 깃발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6 welfarenews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개최된 제2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경기도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당초 지난해 우승지인 서울과 접전이 예상됐으나 경기 첫날부터 금메달 20여개 차이를 보이며 서울을 가볍게 따돌렸다.


경기도 선수단장이 이번 체육대회 우승컵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6 welfarenews
▲ 경기도 선수단장이 이번 체육대회 우승컵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6 welfarenews
총 득점은 7만1432점, 금메달 108개로 지난해 서울에 빼앗겼던 우승기를 되찾았다.
준우승에 머무른 서울의 총 득점은 6만325점, 금메달 84개다.

3위는 총 득점 4만2984점, 금메달 44개를 획득한 부산에게 돌아갔으며 개최지인 울산은 총 득점 2만8889점, 금메달 19개로 종합 순위 7위에 머물렀다.

대회 둘째 날까지 5위를 차지하고 있던 울산은 셋째 날부터 대구와 대전에 밀리기 시작했으며 마지막 날 선전을 펼친 충남이 바짝 따라잡아 울산을 제치고 6위에 오른 것이다.

봇물처럼 쏟아진 신기록들

이틀째인 지난 13일 하루 동안만 100개 넘는 신기록이 쏟아져 나온 이번 대회는 다양한 신기록 행진을 보여줬다.

육상 트랙, 원반던지기, 양궁, 사격, 수영 등 총 194개의 신기록이 세워졌으며 이중 5개의 세계신기록이 수립됐다.

특히 경기도 이화숙 선수가 여자 양궁 리커브 개인 종합을 비롯해 4개 부문에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대회 6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유병훈 선수가 트랙 경기에서 마지막 질주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6 welfarenews
▲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유병훈 선수가 트랙 경기에서 마지막 질주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6 welfarenews

이밖에도 나흘 동안 진행된 경기에서 총 1600여개의 메달이 쏟아지면서 다관왕이 속출했다.

충남의 박인철 선수가 82.5Kg급 역도에서 각 부문별 금메달을 모두 획득해 4관왕을 차지했으며 충북의 천재연 선수(67.5Kg급), 경기의 한대영 선수(56Kg급)가 금메달 4개를 목에 거는 등 역도에서만 3명의 선수가 4관왕에 올랐다.

지난 2004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 2관왕인 홍석만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100미터와 200미터, 400미터 트렉 경기 우승과 함께 10킬로미터 단축마라톤에서도 결승테이프를 끊으면서 4개 부문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홍 선수는 네덜란드 국제장애인육상대회에 출전하고 개막당일 귀국해 시차 적응 등 좋지 않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대회 셋째 날 200미터 트렉 경기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는 등 선전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처음 출전한 부산의 김지은 선수는 7개월이라는 짧은 훈련기간에도 불구하고 여자 수영 50미터와 100미터 등 4개 종목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최우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대회 마지막 날 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휠체어 농구결승전을 전날 대전 팀에 52:35로 이기고 결승에 오른 서울 팀이 강원도를 62:4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제주도를 55:6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대회 최우수 선수는 남자 트랙 200미터, 400미터, 1500미터, 400미터 계주 및 10Km 단축마라톤에서 금 4, 은 1개를 획득한 충남 유병훈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오토바이 사고로 절단장애를 입은 서울의 조수현 선수가 국내 최초로 티타늄으로 제작된 스포츠 의족을 착용하고 육상 트렉 100미터와 200미터에 참가해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면서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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