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원내대표(가운데)의 발언 모습. ⓒ2006 welfarenews
▲ 김한길 원내대표(가운데)의 발언 모습. ⓒ2006 welfarenews

열린우리당이 총선공약으로 내걸었던 장애인차별금지법(이하 장차법) 제정을 위해 당론화를 검토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25일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이하 장추련)와의 간담회에서 “장차법 제정은 우리 사회에 드리워진 차별의 벽을 깨는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당 총선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제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법안 마련을 위해 당내 토론 및 정부와 기업 등 타 이해관계 주체들과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장애인들의 기대치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장차법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당은 열린우리당 당론으로 장차법을 내거느냐, 장향숙 의원이 당내 토론을 거친 후 우리당 입장을 담은 새 안을 개인발의 혹은 공동발의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장향숙 의원은 “노회찬 의원이 발의한 안이 마치 신법화됐다”며 “다른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는 것 아니냐. 보다 개방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에 덧붙여 “이번 정기국회 때 장차법이 꼭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은 여러분과 같다. 당론화가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내가 나서서 우리당 안을 낼 수도 있다”며 “법무부와 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부분들이 있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당 허윤정 보건복지전문위원은 “쟁점이 되는 부분은 당내에서 이미 마지노선까지 논의됐다. 당론화를 추진 중”이라며 “정기국회 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논의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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