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노인 종합사회복지관 소속 문화동아리가 한 자리에 모여 그들의 장기를 펼쳤다.
 
지난 16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서울복지재단(대표 박미석)과 서울문화재단(대표 유인촌) 공동주최로 ‘제 1회 서울복지가족 문화한마당’이 열렸다.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브라스앙상블(좌)과 태권무동아리의 공연모습.
지난 2003년 구성돼 시각장애인들의 음악성을 알리는 데 기여한 한빛맹아원의 한빛브라스앙상블이 문화한마당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31명으로 구성된 앙상블은 ‘마이웨이’ 등을 연주,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 연주시에는 연주에 맞춰 관객들이 박수를 치는 등 연주자와 청중이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정신지체인들로 구성된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의 ‘소리울림밴드’는 ‘여름날의 낭만콘서트’라는 제목하에 넥스트의 그대에게 등을 불렀다.
소리울림밴드의 오성환씨는 “더운 여름, 우리의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공연 중 하나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태권동작을 표현하는 ‘태권무(금천노인종합복지관)’. 경쾌한 음악과 함께 절도 있는 태권동작은 상상 이외의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태권무를 유심히 지켜보던 이경자(여. 68) 어르신은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배워보고 싶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서울시장은 “장애를 극복하고, 노녀의 삶을 떨치고 일어서서 ‘동아리’를 조직, 노력해온 모든 참가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문화로 복지를 창출하고, 복지로 문화를 넓혀가는 창의적인 자리다. 관계자들은 일류의 복지, 일류의 문화를 창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