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와 원직복직 등 부천노조의 요구에 대해 새로 위탁된 인천교구가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부천장복의 사태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부천장복 새 위탁법인으로 선정된 ‘천주교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선 주교)는 지난 7월 28일 있었던 사업설명회에서 ‘새로 위탁되는 법인은 고용승계의 의무가 없다’고 부천시가 밝힌 대로 따라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교구는 현재 부천장복에 소속돼 있는 전 직원의 퇴사를 유도하고 부천장복의 전 직원을 신규로 채용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인천교구의 조은숙씨는 “부천장복의 전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노조는 자동 해산되는 것이기에 의미는 없고 새로 생기는 노조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합당한 것이기에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촌교구가 밝힌 ‘고용승계 의무없음’에 대해 부천장복노조의 한숙자 부위원장은 “부천장복노조가 해산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우리는 고용승계가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로 위탁된 법인은 8월말까지 업무인수를 받은 후 9월부터 본격적인 복지관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천장복노조는 13일 현재 파업 304일째를 맞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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