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병·의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 중 연간 진료비가 500만원이 넘는 중증환자가 29만9천5백5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이하 건강공단)이 지난 7월 29일 밝힌 보험재정 관련 중증환자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연간 진료비가 500만원 이상인 중증환자가 30만명에 이르며 이들의 총 진료비는 비급여를 제외하고 총 2조9천8백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이중 77%에 해당하는 2조2천8백12억원을 보험재정에서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증환자의 남녀별 발생 빈도는 남자가 15만9천3백36명, 여자가 14만2백23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14%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의 경우 만성심부전증과 위암, 폐암, 간암, 심근경색 등에 여자는 무릎 관절증, 유방암, 뇌경색 등의 근골격계 질환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30만명에 이르는 중증환자의 진료비 부담 문제와 관련, 건강공단은 ""중증환자는 일단 발병하기만 하면 개인건강뿐 아니라 가계에도 큰 위험이 되기 때문에 경증환자에 대한 지출을 줄이더라도 중증환자에 대한 지출을 늘리는 게 보험원리에도 맞는 일""이라며 ""이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본인부담상한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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