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미술 전문학원인 이지아카데미의 이지희(40·지체2급)원장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신필균·이하 공단)의 사업장 지원을 통해 사업장 확대를 이룬 케이스다.
처음 6평 규모의 총 15명의 원생으로 경영해 오던 미술학원은 1년 전 5천만원 규모의 사업장 지원을 통해 16평 규모의 현 장소로 이전, 현재 원생은 30명 가량에 이른다.입 소문을 통해 평판이 좋게 나자 학원을 찾는 발길이 늘었고 좁은 장소를 고민하던 이 원장에게 한 친구가 공단의 창업지원에 대해 귀뜸해 주었다.
은행 등을 통해 융자지원 방법 등을 찾아봤으나 그 조건이 까다롭고 자격기준이 엄격해 고심하던 중 공단의 창업지원은 그야말로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 원장은 등록 장애인이라는 점, 사업 아이템의 확실성과 지속성 등이 인정되면 곧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두 가지 점 모두에 ""자신 있었다""고 말한다. ****▲ 아동미술 전문학원 "이지 아카데미"의 이지희(40, 지체2급)원장
 이지희 원장은…
평소 활달한 성격의 이 원장은 어릴 적 의료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입었다. 초·중·고를 정규 교과과정이 아닌 검정고시를 통해 패스했고, 평소 예능방면에 자질이 있던 이 원장은 대학에서 아동미술을 전공했다.
현재 이 원장은 대학 졸업 후 몇 년의 공백을 깨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미술학원을 경영해 온지 5년째에 이른다.  이 원장은 특히 사회활동에 적극적이다. 현재 경영하는 미술학원 외에도 기쁜우리복지관 등에서 공예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년에 1회 이상의 공예, 미술 등의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규 교과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에 연유한 통념에 비춘 편견을 깨고 넓은 사회활동 범위를 갖고 있는  이 원장은 그 이유를 솔직하고 쾌활한 성격 덕분이라고 말한다. ****▲ 이지아카데미 원생들의 미술수업 전경
 현재 미술학원 경영은 어떤가..?
이 원장은 확장 이전 이후 적자를 거듭해 오던 학원경영이 얼마전 안정권에 돌입했다고 말한다.
확장 이전 1년이 다 되가는 현재, 이지 아카데미의 한달 수입은 평균 최소 120만원에서 최대 160만원에 이른다. 한달 평균 5만원의 원비를 지급하는 33명의 원생이 학원 수입의 대부분이며 아르바이트 선생님 2명에 대한 사례비와 월세, 공과금 등을 포함한 지출을 감안하면 아직은 그래도 한달 수지관계는 빠듯하다.
그러나 이 원장은 물가나 경제상황 등이 따라만 준다면 원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이 원장 자신의 경영 노하우에 대한 확신으로 앞으로의 전망에 기대감을 갖는다.
  경영 노하우.
이 원장은 창업지원을 통해 사업장 확장이라는 모험에 도전했고 원생이 꾸준히 늘고 있어 장래성을 갖는 자신의 일에 대한 몇 가지의 노하우를 털어놨다.
우선 자신의 일에 확신을 가지고 경험하라는 것이 이 원장의 조언이다. 자신의 일에 확신을 갖는 것이란 전문성을 획득하는 것이고 자격증 취득이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
아무런 실력도 없이 어떤 일을 하겠다고 달려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더욱이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경험이 없으면 일을 그르치기 쉽다. 이를테면 액세사리 장사를 하려고 하는 사람은 액세사리를 만드는 기술과 전문성도 어느 정도 갖추어야하고 좌판을 벌려서라도 길에 나아가 직접 팔아보는 경험을 해야한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이 원장은 밑바닥에서의 경험이 가장 큰 교훈이 될 수 있다며 이를 권유했다.
이 원장이 창업지원 신청을 위해 사업계 ****▲ 종이공예를 하고 있는 이 원장과 원생획서를 제출했을 때 가장 높이 평가받은 부분도 바로 이러한 전문성과 경험 부분이었다. 전공자라는 전문성 그리고 전공을 살린 다양한 사회활동 그리고 4년간의 학원경영 경험 등이 그것이다.
또한 이 원장이 두 번째로 이야기한 것은 주고객 층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다.
이 원장의 미술학원을 찾는 주고객은 중학생 이하의 초등학생들이며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노하우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특히 아이들의 심리나 정서상태 등을 확인하고 인지할 수 있 미술교육은 그 관계에 있어 관심과 사랑은 필수라는 이 원장의 말이다.
이러한 이 원장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자신의 건물을 갖고 좀더 넓은 공간에서 교육하고 싶다는 소망으로도 표출된다.
이 원장은 ""아이들이 미술을 몸으로 만들고 배울 수 있는"" 충분이 확보된 공간,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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