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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 졸업시즌이 시작됐습니다. ‘빛나는 졸업장’이 아니라 ‘눈물의 졸업장’이 된지 오래된 학생들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장애학생이 바로 이들입니다. 서울시내의 한 특수학교 고등부에서는 올해 12명의 장애학생이 졸업을 하는데요. 진로가 결정된 학생은 고작 3명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1명은 중증장애인 보호작업장애, 2명은 장애인복지관 훈련생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왜 이처럼 장애학생들의 졸업은 또 다른 고난의 시작이 되었을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장애발생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은 250만 명으로 이중 51%인 127만 명이 지체장애인이지만, 0~29세 사이 취학이나 진로결정시기의 장애인은 지적장애 44%, 자폐성장애 9%
칼럼
Welfare
2011.02.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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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개성시대라서 튀어야 인정을 받게 되는데요. 장애를 불행이나 불편이 아닌 튀는 조건으로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업계 2위 광고회사에 100대1일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카피라이터 전우영 씨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전우영 씨는 뇌성마비로 지체장애3급 장애를 갖고 있어요. 걸음도 불편하고 팔도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그리고 말도 어눌하지요. 하지만 그는 어휘에 탁월한 능력이 있구요. 풍부한 감성으로 카피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전우영 씨의 이런 능력은 피나는 노력이 만든 결과가 아닐까 해요. 영화를 5번 이상 반복해 보면서 명장면과 명대사를 메모하는 버릇이 있는 데요. 그런 감성 노트가 12권이나 된다고 해요. 그가 본 영화가 700여 편이 넘는다고
칼럼
운영자
2011.02.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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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 졸업시즌이 시작됐습니다. ‘빛나는 졸업장’이 아니라 ‘눈물의 졸업장’이 된지 오래된 학생들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장애학생이 바로 이들입니다. 서울시내의 한 특수학교 고등부에서는 올해 12명의 장애학생이 졸업을 하는데요. 진로가 결정된 학생은 고작 3명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1명은 중증장애인 보호작업장애, 2명은 장애인복지관 훈련생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왜 이처럼 장애학생들의 졸업은 또 다른 고난의 시작이 되었을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장애발생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은 250만 명으로 이중 51%인 127만 명이 지체장애인이지만, 0~29세 사이 취학이나 진로결정시기의 장애인은 지적장애 44%, 자폐성장애 9%
칼럼
운영자
2011.02.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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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야기가 영화화 되면 ‘대박’ 난다는 말처럼 최근 ‘글러브’를 통해 소개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주성심학교는 초반 청각장애인 야구부 창단과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한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기업의 후원이 있거나 유명 연예인 또는 프로선수가 방문할 때면 한 번씩 소개되곤 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때마다 먼저 집중되고 이슈화 된 건 후원한 기업, 유명 연예인, 프로스타였다. 물론 책이 발간되는 등 이따금 화제 거리가 생길 때도 있었지만 야구부 안에서 어떻게 운동하고 있는지, 야구부원들이 어떠한 꿈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는 뒷전이었다. 어쩌면 그래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게는 이번 영화가 더 기대됐을지도 모르겠
취재수첩
정두리
2011.02.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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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사회에서는 ‘복지 포퓰리즘(populism)’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올라 있습니다. ‘복지 포퓰리즘’이란 일방적·시혜적 복지로 인해 국가경제가 걱정된다는 논리로 주장하고 있습니다.사실 복지 포퓰리즘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라는 복구의 복지국가 스웨덴일 것입니다. 과연 스웨덴의 복지는 어떠한지, 자세히 들여다 볼 가치가 있습니다. 스웨덴은 완벽한 사회보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인이 되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애수당이나 노령연금 시스템(system)이 완벽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제는 혼합경제체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유경제체제의 자본주의적 효율성과 계획경제체계의 사회주의적 국가간섭 내지 경제에 대한 계획성이 혼합된 것을 말합니다.그
칼럼
Welfare
2011.01.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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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사회에서는 ‘복지 포퓰리즘(populism)’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올라 있습니다. ‘복지 포퓰리즘’이란 일방적·시혜적 복지로 인해 국가경제가 걱정된다는 논리로 주장하고 있습니다.사실 복지 포퓰리즘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라는 복구의 복지국가 스웨덴일 것입니다. 과연 스웨덴의 복지는 어떠한지, 자세히 들여다 볼 가치가 있습니다. 스웨덴은 완벽한 사회보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인이 되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애수당이나 노령연금 시스템(system)이 완벽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제는 혼합경제체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유경제체제의 자본주의적 효율성과 계획경제체계의 사회주의적 국가간섭 내지 경제에 대한 계획성이 혼합된 것을 말합니다.그
칼럼
운영자
2011.01.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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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존재감을 찾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시를 쓰고 있는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베들레헴 공동체에서 생활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다섯 명이 몇 년 동안 써온 시들을 모아 시집 ‘베들레헴의 노래’를 펴냈는데요. 그 시집에 이동양 님이 쓴 ‘한그루 나무 처럼’이란 시에 이런 싯귀가 나옵니다.- 한 그루 나무 처럼, 나의 삶 검소하게 하시어 가난한 사람 앞에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한 그루 나무 처럼, 나의 마음 선하게 하시어 외로운 이들, 고통받는 이들의 아픔까지 나누며 살게 하소서-이동양 씨는 중증의 뇌성마비 장애로 글자 한 자를 쓰기 위해서는 온몸을 뒤틀며 자판을 하나하나 눌러야 하지만요. 그가 쓴 시는 이렇게 여유있고 이토록 사람에 대한 사랑이 넘칩니다. 무명의 장애시인의
칼럼
운영자
2011.01.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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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제가 UN장애인권리협약과 차별금지법을 중심으로 이제부터는 장애인의 권리에 대해서 얘기하자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동안 생각들 많이 해보셨는지요.사실 장애인권리법을 얘기하려면 우리가 외국의 얘기를 자꾸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마는 장애인 헌장에서 여러분들께서 아주 활동을 잘 해주셨기 때문에 한국은 이미 1998년에 장애인인권헌정이라는 것을 선포한 적이 있습니다.혹시 그런 것 알고 계셨습니까? 1998년에 한국에서 한국정부가 장애인인권헌정을 선포했다는 사실은 UN에서 장애인권리협약을 채택한 것보다도 사실 훨씬 앞서는 이벤트라고 우리가 얘기할 수가 있습니다.우리나라가 그런 나라였었나 하고 아마 여러분들 새삼 감탄하실 것입니다여러분들의 작품이거든요.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인권 헌장입
칼럼
Welfare
2011.01.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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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나라를 가나 택시가 운행되고 있죠. 미국 뉴욕에는 노란색 택시 옐로 캡을 뉴욕의 명물로 꼽고 있구요. 영국 런던에는 검정색 택시 블랙 캡이 런던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옐로 캡과 블랙 캡의 차이가 뭔지 아세요? 바로 블랙 캡은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탑승을 할 수 있구요. 옐로 캡은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의 장애인단체가 뉴욕시 택시 위원회를 맨하탄 연방 법원에 집단 고소를 했습니다. 미국에서 장애인의 택시 접근권을 보장해달라는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뉴욕의 택시 가운데 1.8%만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애인이 택시를 타려면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데요. 이것은 장애인의 교통접
칼럼
운영자
2011.01.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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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세계장애인계의 가장 큰 화두는 두 가지로 요약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하나는 ‘장애인권리보장’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장애인고용신장’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UN에서는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비준한 84개국에 대해서 명시하고 있는 장애인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나라마다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고요. 아직 서명 비준하지 않은 나라에 대해서는 서명·비준을 꼭 해야 된다는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또 UN산하의 RI 그러니까 국제재활협회와 DPI 즉, 세계장애인연맹에서는 장애인권리신장에 매진하는 한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한목소리로 권리 보호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WI, 국제장애인일자리개발협회가 되겠죠. 여기에서는 2011년 한해를 중증장애인 일자리 기반 조성의 해로 설정하고 나
칼럼
Welfare
2011.01.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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