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한국장애인개발원호가 변용찬 원장을 수장으로 3년간의 출항을 시작했다.변 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수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를 받은 후, 미국 유타주립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은 ‘정책통’. 이후 1992년 통계청을 거쳐 1995년부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사회정책연구실장 등을 역임하며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한 연구 활동에 힘써왔다.지난 8일 취임식을 마친 변 원장을 만나 장애인개발원 수장으로써의 계획을 들어봤다.- 한국장애인개발원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을 말해 달라.그동안 장애인 관련 연구 분야에서 오래 일해 왔지만, 직접 정책개발과 사업을 집행하는 한국장애인개발원장으로 일하게 돼 기쁘다. 또한 그만큼 중요한 기관이라는 부담을 느끼며 어깨가 무겁기도 하
이번 20차 아시아지적장애인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지적장애는 지능발달에 장애가 있거나 지체가 있어 학습 및 적응행동이 낮은 것으로 신변자립, 의사소통, 사회생활 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적장애는 이전에 정신지체라고 쓰였습니다. ‘지체’라는 말은 ‘머물러 있다’는 뜻으로 불가능하다는 인상을 줬는데, 2007년 10월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에서 지적장애라고 바뀌었습니다. 현재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나온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등록장애인 224만6,965여 명 중 6.5%인 14만6,898명이 지적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학문적으로나 인구통계상으로 보면, 전체인구의 약 1%가 지적장애라고 봅니다. 그렇게 치자면 우리
“그림은 외로움을 채워주는 친구다. 작품 활동은 언제나 행복하다.”박상덕 작가(56, 청각·지체장애)는 미술작가로 살아가는 행복을 ‘친구’라고 표현했다.한국청각장애인예술협회에서 주관한 ‘여향(餘香)의 풍경전’에 참가한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 ‘기억을 찾아서’ 등 3작품을 전시했다.서양화를 그리던 박 작가는 최근 유화를 변형해 한국적인 멋을 가미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황토를 바탕에 바르고 색을 입혀 표현하는 작품에는, 여러 가지 재료들이 섞여 모양을 형상화되기도 한다. 특히 ‘기억을 찾아서’는 제주도를 상징하는 돌하루방과 파란 바다가 황토를 활용한 그의 작품으로 들어와 한국의 멋을 한껏 담아내고 있다. 또 고려시대 벽화에서 볼 수 있는 동물과 자연을 못으로 표현해 새로움을
▶ 경기도 학교사회복지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한·중·일 세 나라의 청소년 행복지수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걸로 나타났습니다.많이 안타까워 고민해 보니,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학교의 부적응 문제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문제, 여러 가지 인권 문제, 학교부적응 문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많은 문제들이 계속 반복되니까,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고 ‘행복하지 않은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좋은 학교환경을 만들어 학생들이 실질적인 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고, 학교생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교사회복지제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아직은 전국적으로 활성화돼 있지 않지만, 경기도가 최초로 준비하고 있습
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난치병이 있습니다. 재국이가 앓고 있는 이 병은 흔히 근육병이라고 부르는데, 이 병에 걸리면 온몸의 근육이 점차 약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최악의 상황에는 호흡곤란까지 일으킵니다.우리나라에 근육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육병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국토행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4번째입니다. 처음에 국토행진을 하겠다는 생각은 못했죠. 재국이가 체육대회 때 체육복도 신발도 전부 새것을 입혀놨는데, 그늘아래에서 가방만 지키고 우두커니 앉아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서 체육대회에는 참여
대한적십자사는 스위스의 ‘앙리 뒤낭(Henry Dunant)’이라는 사람이 이탈리아의 솔페리노 전쟁터를 지나가다 쓰러져 가는 부상병들을 보고, 그 자리에서 부상병들을 돕고자 자원봉사운동을 펼친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국제적십자가 탄생한 것은 1863년, 우리나라에 적십자운동이 들어온 것은 1905년입니다. 앙리 뒤낭은 ‘모든 사람은 같은 형제다’라는 정신으로, 우리나라는 ‘널리 구제하고 고루 사랑하자’는 고종황제의 명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본사와 더불어 각 시·도에 14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8만 명의 자원봉사자, 22만 명의 RCY(청소년적십자)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다섯 개의 적십자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해 외국인 근로자 5만3,000명을 무료 진료했습니다
▶ 남구만의 사회적 기업남구는 지역의 여건에 맞게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기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이 모여서 세탁기계로 세탁하는 ‘미추클린센터’ 장애인기업도 있고, 장애인이 종이컵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도 있습니다. 그밖에 공예인들이 모여 만드는 사회적 기업도 있고, 각 분야에서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마을기업의 개념과 사회적 기업의 개념은 조금 다릅니다. 마을기업은 그 지역에, 작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은 그 지역의 문제보다는 계층의 문제나 사회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적용됩니다.일본에서는 ‘커뮤니티 비즈니스’라는 말을 많이 쓰고, 우리나라 행정안전부에서는 마을기업을 주로 육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서는
한국DPI의 D는 ‘Disabled(장애)’, P는 ‘Peoples(사람들)’, I는 ‘International(국제)’의 약자로, DPI는 국제장애인연맹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DPI가 널리 알려져 소통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장애인연맹이라고 쓸 수도 있지만, DPI를 알려야겠다는 의미에서 DPI를 쓰고 있습니다. 1981년에 만들어져 현재 132개국의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5개 대륙별로 회원들이 모여 총회 및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예전에 ‘장애인복지’라고 하면 의사, 전문가, 관련학계 교수, 물리치료사 등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의 삶에 관여하고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애인의 삶도 장애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하고, 그것이 인권의 시작이자 존중돼야
경제 성장과 더불어 사회복지서비스 수혜계층이 요구하는 바는 점차 폭넓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방정부가 이러한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사회복지기능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지난해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지표는 세계 50위권 수준이라고 합니다. OECD의 2009년 자료를 보면 이혼율, 자살률 등 각종 ‘불행지표’에서 한국은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이 되는 것보다 복지대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대구시가 복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대구시민이 행복해야 합니다. 문화복지의회는 행복 복지 정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앞으로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가겠습니다.▶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대구시 지역
김안과병원은 1962년 문을 열었고 다음 해면 벌써 50주년입니다. 처음 김안과를 설립할 때는 아주 작은 2층 건물을 얻어 저를 포함한 직원 3명이 환자를 봤는데, 이제는 직원이 300여명, 약 100배가 늘어났습니다. 병원을 개원할 때 당시 군정시대였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개업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현재의 국립현충원에서 김포공항까지 전부 영등포로 포함됐습니다. 영등포에는 공장이 많아 영등포는 현재의 국립현충원에서 김포공항까지였습니다. 당시 영등포에 연합병원장을 맡고 있던 고등학교 선배가 ‘영등포 좋다 와서 개업 좀 해봐라’고 권유한 것을 시작으로 영등포와 김안과병원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김안과병원을 만들 때 미국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상상 못할 정도로 친절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 재활의학은 다른 의학 분야에 비해 늦게 출발했지만, 의학 수준은 다른 나라와 견주었을 때 뒤지지 않습니다. 2010년 한방재활의학과가 신설되고 병상 수가 늘어났습니다. 정부에서 한방 발전을 위해 국립의료원과 국립재활원에 한방 의료를 병행하게 했는데, 양·한방 진료 등을 같이 진행하는 현진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또한 병상 수가 200병상에서 300병상으로 늘어나, 그동안의 입원 대기 및 적체 등의 문제가 많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국립재활원은 서비스 제공에 그치는 것만 아니라 ‘얼마나 과학적으로 효율이 있는가’, ‘비용 대비 효과가 얼마나 있는가’를 조사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검진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체력 증진을 위한 운동을 전문적
▶ ‘장애인권익지원과’란?‘장애인권익지원과’는 명칭에서도 눈치 채셨을 것 같습니다. 장애인복지정책을 펴되 기존의 시혜적 입장이 아니라 권익적 기반 위에서 장애인복지정책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시설이나 지역사회재활시설 지원, 치료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재활병원 알선·지원,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권리협약이 되면서 국제협력업무가 굉장히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대외적인 국제협력 업무, 장애인차별금지와 관련된 모니터링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권익 수준권익의 개념이나 수준을 어디까지 보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권익이라고 하면 법이 있고, 기반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최근 장애인복
서울시복지재단은 희망플러스통장사업, 꿈나라통장사업 등 서울시 직접사업들을 같이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서울시민들이 보다 질 높은 사회복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6월 1일 대표이사로 일하게 됐습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우리나라 복지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고 봅니다. 그 책임감과 더불어서 복지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다면, 서울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복지 모델을 마련할 수 있기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시복지재단이 설립된 지 8년 정도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짧은 역사라고도 할 수 있지만, 희망플러스통장이 UN공공행정상을 받는 등 여러 가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또한 서울시복지재단이 사회복지계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
▶ 아이 키우기 좋은 남동구전국적으로, 전사회적으로 출산의 문제든 보육의 문제든 결국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책임지는 모습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어느 부모든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것은 누구나 똑같은 마음일 것이기 때문에, ‘아이 키우기 좋은 남동구’를 만들겠다고 공약을 걸었습니다.우선, 출산도 기초단체에서 앞으로 책임질 것입니다. 그래서 인천시와 셋째 아이를 출산하거나, 입양할 경우 3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둘째 아이의 출산과 입양의 경우 200만 원씩, 내후년에는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 100만 원과 장려금을 지급하려고 계획 중입니다.저소득층이나 맞벌이의 경우에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못 하십니다. 그래서 산후도우미를
▶ 특수교육이란?특수교육은 일반적인 교육으로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적 지원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장애인등에대한특수교육은 법적인 근거로 말씀드리면 장애학생의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구성해서 가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장애로 인해 필요한 여러 가지 관련 서비스가 있는데, 예를 들어 보조 인력이 필요한 경우나 보조 장비 학습보조기기를 동원하는 경우 등입니다. 이런 관련 서비스를 동원해 교육하는 것을 특수교육이라고 말합니다.▶ 장애인 관련 법 중 가장 오래된 ‘특수교육진흥법’특수교육진흥법은 지난 2007년에 개정 돼, 2008년부터 시행됐습니다.예전에는 장애인도 비장애학생들과 함께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만 의무교육 대상이었는데, 법이 바뀌면서 특수교육이 필요한 대상으로 선
▶ 보건복지부 장애인연금팀보건복지부에 장애인연금팀은 지난 4월 만들어 졌습니다. 현재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장애인연금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장애어린이와 가족 지원,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2013년 7월에 시행 예정인 성년후견제 시행준비 업무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연금법 시행 1년의 평가장애인연금 도입 초기에 장애인 당사자분들과의 조금 불만스러운 측면도 많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연금액 수준이나 직업대상 인원 등에서 불만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장애수당제도에서 법적 근거를 갖고 정부가 중증장애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장애인연금제도를 도입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일단 장애인연금제도가 도입이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평생보수교육을 통해 새로운 학문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며, 국민의 구강과 보건 향상을 위한 각종 정책을 제안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은 2만5,000명 정도 며, 저는 지난 4월 23일 당선돼 열심히 뛰고 있는 중입니다.제가 내건 공약 중 하나가 ‘동네 치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것이었습니다.대부분 치과의사하면 ‘돈 많이 벌고 잘 사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중간계층이 바로 동네 치과인데, 치과의사도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아주 잘 운영되는 치과가 있는가하면, 자릿세도 내지 못하는 어려운 치과가 있습니다. 지난 해 700개 이상의 치과가 문을 닫은 그런 상황입니다.소위 ‘피라미드
사회적 기업을 연구하는 연합동아리에서 시작해 2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보청기를 가격 부담 없이 34만 원의 국가 보조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표준형 보청기’를 생산하는 ‘서울형 사회적 기업 딜라이트’가 사회적기업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딜라이트 김정현 대표이사(사진)는 “처음 딜라이트가 표준형 보청기를 만들 때, 기술개발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현재 딜라이트는 보청기가 필요한 사람이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 보장구 급여비 지급 수준에 맞춰 34만원(디지털 2채널 보청기 1개 경우)에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의 보청기가 200만 원을 넘나드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필요로 하는 사람이 경제적인 이유로 사용할 수 없음을 착안해 저렴한 보청기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한국인의 귓본 샘
▶ 현재 시흥시의 복지현황시흥시는 흔히 이야기하는 수요 공급 관계에서 보면 중산층 이하 서민 도시입니다. 현재도 임대아파트가 많고, 보금자리 사업이 4건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여서 앞으로도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분야보다 사회복지에 대한 인력과 재정을 확충해 나가야 하는 게 아주 중요한 대목입니다.현재 상태로만 놓고 보면, 전체 세출예산의 32%가 사회복지예산입니다. 또한 시흥시에는 6개의 복지관이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만 봐도 경기도 31개 시·군 중 두 번째로 많은 사회복지사 인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상태입니다.앞으로 늘어날 복지 수요까지 감안하면 더욱 인력과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