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워커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강서뇌성마비장애인복지관 이은영 사회복지사는 뇌성마비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워커를 잡으며 이야기를 하였다.강서뇌성마비장애인복지관은 ‘챌린지2’시범사업의 9개 기관과 다르게 최중증뇌성마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6명이 이용을 하고 있으며 학교 졸업 이후 집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다른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워커를 사용하고 있는 한 이용자는 자신의 버킷리스트가 카페에 가서 카라멜마끼아또와 치즈케이크를 먹는 것이라고 하였다. 상체가 120도로 옆을 꺾이는 신체변형이 있고 계속 진행이 돼 처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의 챌린지2에서 서비스의 제공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이용자의 욕구와 관심사를 토대로 기관의 다양한 활동서비스를 선택하여 이용하고 있다.모든 활동에서 참여하지 않는 이용자가 음악활동은 관심을 보이고 참여한다. 개사된 노래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면 즐겁게 춤춘다.파손하는 공격행동이 있는 이용자가 정원에 나가 원예활동을 하고 물을 뿌리고 흙을 만지며 자신의 화분을 만든다. 파손하지 않고 소중하게 집에 가져간다.“즐거운 하루를 보내셨나요?”김규호, 조성원 사회복지사는 이용자들이 관심 있는 활동을 찾고 복지관 내
“사진을 붙여서 누구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이용자들에게 전달을 해요.”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조성원 사회복지사는 챌린지2 이용자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정보를 전달하는지 사용하고 있는 도구를 보여주며 이야기하였다.처음에는 활동에 대해 말로 전달했고 도전적 행동만 보였다. 시각화 자료를 만들고 모든 활동에 대해 개인에 맞는 정보 전달을 시작하였다.간단한 방법이었지만 효과는 컸다. 이용자들이 참여를 했고, 그 시간도 점차 늘어났다.소통의 방법은 말이 전부가 아니었다.이해하기 쉽게 글과 사진을 통해서 이용자 스스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이해
챌린지2 프로그램 이용자들은 성인이 된 이후 가정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하지만 사회적 관계는 가족 이외에는 없는 삶이었다.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김규호 사회복지사는 "챌린지2 프로그램을 이용한 이들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며 진행과정에서 느낀 변화를 이야기했다.“4명의 이용자들이 처음에는 서로가 마주하는 것 자체를 싫어했지만 점차 서로의 안부를 묻는 아침이 왔다.”이들은 챌린지2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복지관에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선택해 사회복지사와 함께 참여하고 복지관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오랜시간 가정이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의 챌린지2는 다학제적 접근과 1박2일 힐링캠프 등을 지원하고 있었다.다학제적 접근이란 사회복지적 접근 이외에도 장애인복지관 내에 치료영역(인지,물리,언어,작업,음악)등의 자원을 활용하여 학문적전문성을 바탕으로 개인별 지원을 하게 된다.도전적 행동은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행동으로 많이 나타난다.정동혁 사회복지사는 “의사소통이 안되면 답답하잖아요. 도전적 행동의 원인을 찾아보면 의사소통의 어려움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개인별 도전적 행동을 고려한 지원이 되면서 이용자A씨는 AAC(보완
챌린지2 프로그램 현장에는 다양한 감촉의 공, 끈, 장난감 등 물건들이 등장한다.챌린지2 이용자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정동혁 사회복지사는 이 물건에 대해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정 사회복지사는 처음에는 물건을 던지거나 침을 뱉고 꼬집고, 할퀴는 등 일명 ‘도전적 행동’을 막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고민의 시선을 ‘도전적 행동’에서 그의 활동에 시선을 옮겼다.챌린지2 이용자들이 자신을 때리거나 손끝을 튕기며 있었고, 손을 튕기는 감각을 놀이로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 대체재로 쓸 만한 물건을 하나씩 건네 보기 시작했다.처음에는 건넨 물건들을 집어 던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용인 A씨에게 철사에 다양한 목재가 연
챌린지2 이용자들과 프로그램 현장에 알람이 울려 퍼진다. 타임타이머는 남아 있는 시간을 시각적으로 이해하고, 기다릴 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소리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보재다. 챌린지2 이용자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곽민영 사회복지사는 “우리 프로그램 이용자 중 갑작스럽게 ‘너 이리와’, ‘손들어’, ‘안돼’ 등과 같은 부정적인 말을 하며 갑자기 뛰어나가 특정인을 때리는 행동을 보이는 이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왜 때리는 행동을 계속할까,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이유를 찾기 어려웠다.”며 “그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관찰과 기록을 통해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결과 지루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때 공격적인 행동이 늘어난다는 점을 발견했
‘챌린지2 사업’이란?도전적 행동이 있는 성인기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낮 활동 지원' 시범사업이다.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을 시작으로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강서뇌성마비복지관,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 성분도복지관, 충현복지관,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다운복지관, 성민복지관 총 10개 기관이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챌린지 2 사업'과 관련한 연재에 앞서 챌린지2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최선자 사무국장을 통해 이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나와 너의 도전 : 챌린지2 우리들의 이야기지난 2015년 11월 21일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